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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靑 인사수석실은 '나눠먹기'용 폐지해야…4선 연임 제한은 확정 안 돼"

등록 2020.08.11 15:21

수정 2020.08.11 15:31

김종인 '靑 인사수석실은 '나눠먹기'용 폐지해야…4선 연임 제한은 확정 안 돼'

/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회의원 4연임을 제한하는 조항이 정강·정책 개정안에 포함되는 것과 관련해 "단정적으로 정책에 반영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병민 정강·정책특위 위원장의 보고를 받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논의 과정에서 내용이 나오긴 했으나,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민정·인사수석실은 폐지할 수도 있다"며 "인사수석실은 꼭 있어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예전에는 인사수석실이 없었다"며 "대통령 선거를 하면서 캠프라는 것이 생겨 정권을 잡으면 한자리씩 차지해야 하니 인사수석실을 만들어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기본소득이 정강·정책 개정안에 포함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와 병행해 4차 산업으로 가게 되면 실업문제가 심해지고, 대량 실업이 발생하면 소득이 없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직장을 잃은 사람들에게 소득을 보장해 어떻게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느냐 측면에서 생각하는 것이 기본소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장 실현하느냐 마느냐는 별개 문제"라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 자연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오는 19일 광주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선 "그동안 통합당이 지나칠 정도로 호남 지역에 관심을 표하지 않았다"며 "(호남) 사람들이 통합당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간다"고 설명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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