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무너지고 쓰러지고 폭우 피해 속출…잠수교 11일째 통제

등록 2020.08.12 07:35

수정 2020.10.01 00:00

[앵커]
역대 최장기록을 넘기고 있는 장마로, 노후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잠수교는 11일째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듯 주택 지붕이 부서졌습니다. 건물 잔해와 흙더미에 가구도 파묻혔습니다. 어제 새벽 6시 30분쯤 지은지 50년된 주택의 기와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집 안에 있던 60대 남성은 다행히 큰 부상없이 구조됐습니다.

동대문구 전농동에서도 35년 된 2층 단독주택이 주저앉았습니다. 빈 집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붕괴 이전부터 당국에 "안전조치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윤기 / 서울시 전농동
"사전에 동사무소에 연락해서 사전조치 해라 혹시나 넘어지면 사람 다칠 위험 있으니까 (수리)하라고 했습니다."

마포구 불광천 주변에서는 익사로 추정되는 7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성동구 성북천을 산책하던 60대 남성은 불어난 물에 휩쓸렸는데 다행히 구조됐습니다.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에서는 소나무가 쓰러졌고, 지하주차장에 물이 들어차 승용차 6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계속된 비에 지난 1일부터 열흘간 서울시내 도로파임 신고도 7천여건에 달했습니다.

잠수교도 한강수위가 높아 11일째 진입을 막고 있고 한강공원 11곳, 서울 시내 하천 27곳도 여전히 출입 통제 중입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째 이어진 장마로 사망자 33명, 실종자 9명 이재민 7천6백여명이 발생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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