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文 "OECD중 성장률 1위, 선방"…野 "민심 모르는 자화자찬"

등록 2020.08.12 07:42

수정 2020.10.01 00:00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0.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인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 수치를 두고 "경제에서 가장 선방했단 평가를 받았다"면서 고무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야권에서는 민심과 동떨어진 인식이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OECD가 수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언급하며 희망적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제41회 집중호우 긴급 점검 국무회의
"(경제에서) OECD 37개국 중 올해 경제성장률 1위로 예상될 만큼 가장 선방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ECD가 발표한 성장률은 기존 -1.2%에서 -0.8%로 소폭 상향조정됐는데, 회원국 중 가장 높다는 걸 언급한 겁니다.

청와대는 OECD가 우리나라의 방역과 한국판 뉴딜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OECD는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긴 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지금이 자화자찬 할 때냐며 민심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1위 홍보를 지금 할 때인가요. 애당초 악화일로를 걷던 우리 경제와 호황을 구가하고 있던 선진국들과의 차이는 올바른 비교가 아닙니다."

야당은 또 내년 성장률 예측치가 꼴찌나 다름없는 34위라고 발표됐는데, 청와대는 이건 빼놓고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OECD는 우리나라의 고령화를 우려하며, 향후 40년간 평균 잠재성장률을 1.2%로 현재(3%)보다 낮춰 전망했는데, 청와대는 이에 대해선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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