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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매체 사주' 지미라이, 하루 만에 석방…홍콩 시민들 "끝까지 지지"

등록 2020.08.12 11:20

수정 2020.08.12 11:22

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0일(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된 반중국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하루 만에 보석으로 12일 풀려났다.

보석금은 3만7600달러, 우리돈 4454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 앞에 모인 지지자 수십명은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용의 헤드라인이 적힌 빈과일보를 들고 "끝까지 지지하겠다"며 환호했다.

라이는 검은 벤츠 승용차를 타고 경찰서를 떠나며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였다. 다만 기자의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지미 라이의 체포는 반중국 성향 언론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본격적인 압박 신호로 읽혔다.

앞서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안보처'는 10일 오전 홍콩 호만틴 지역에 있는 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하거나 국가전복, 국가분열을 주도한 사람을 최고 종신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라이의 혐의는 외국 세력과 결탁한 것이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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