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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회복' 류현진, 시즌 최고 호투…불펜 난조로 2승 무산

등록 2020.08.12 21:44

'직구 회복' 류현진, 시즌 최고 호투…불펜 난조로 2승 무산

/ AP

[앵커]
토론토 류현진이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습니다. 직구 구속이 오르면서 변화구도 더 날카로워진건데, 아쉽게도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2회 선두 타자 앤더슨에게 선제 1점홈런을 얻어맞은 류현진. 하지만 브린슨과 포사이드를 연속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3회에는 유격수 보 비셋의 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3번 타자를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습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탈삼진을 7개나 잡는 등, 6회까지 2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습니다.

개막 후 두 경기에서 8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4.05까지 낮췄습니다.

호투의 비결은 살아난 직구 구속이었습니다. 3회 해리슨 타석에서 하이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았는데, 오늘 최고인 시속 148km가 나왔습니다.

올시즌 류현진의 직구 평균보다 4km 빠른 속도로, 지난해 구속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생기면서 올시즌 가장 많은 직구를 던졌고, 더불어 체인지업과 커터도 살아났습니다.

류현진은 6회 터진 비셋의 3점홈런으로 시즌 2승 요건을 채웠지만, 마무리 투수로 나온 배스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놓고 동점 3점 홈런을 내주면서 시즌 2승이 허무하게 날아갔습니다.

토론토는 10회말 터진 트래비스 쇼의 끝내기 안타로 5-4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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