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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장마에 車 피해액 '700억'…'침수 중고차' 조심해야

등록 2020.08.13 07:40

수정 2020.10.01 00:10

[앵커]
기록적인 긴 장마로 7월에서 8월 접수된 자동차 피해건은 7113건입니다. 피해금액만 7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이 중 침수 피해차량만 4000여 대로, 당장 다음달부터 중고차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붕만 남긴 채 물에 잠기고, 떠내려가는 차량들. 기록적 폭우와 장마에 침수 피해 차량이 속출했습니다. 일선 정비업소들은 차량 수리가 한창입니다. 차 내부가 빗물과 진흙으로 가득 차, 부품을 모두 뜯어냈습니다.

김규형 / 정비업소 엔지니어
"(침수 차량)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해 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입고가 많이 될 것으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차량 피해는 7113건, 잠정 집계된 피해액만 7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중에 침수 피해차량만 4000여대 인데, 당장 다음달이면, 중고차 시장에 대거 유입될 전망입니다.

김필수 / 교수
"운행 도중 시동이 꺼진다던지 등화장치가 나간다던지 탑승자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문제는 침수 이력을 숨기고, 멀쩡한 차인 것처럼 파는 경우. 전문가들은 실내에서나 히터를 작동할 때 악취가 나는지, 차량 카페트 안쪽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 지 등을 점검하라고 충고합니다.

만약 안전띠나 차량용 컴퓨터, 배선 등을 새 것으로 교체했다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문성 / 전문정비사업조합 부이사장
"내부 시설이 한꺼번에 교체가 됐을 때 의심을 해야되는 부분, 진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 중고차 매입 계약서에 침수 차량임이 확인되면 배상한다는 문구도 넣으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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