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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 핵무장, 향후 두달간 주요 논제"…中에 '초강수'

등록 2020.08.13 08:27

수정 2020.10.01 00:1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무장이 중국의 공세에 대한 주요 논의 주제가 될 수 있다면서 또 다시 핵무장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의 핵 문제 이슈화를 통한 대중국 압박용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두 달간 한국의 핵무장이 주요 논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국의 공세를 고려할 때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이나 극초음속 미사일 역량을 추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가 향후 두 달간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어떤 것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것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고, 앞으로 두 달간 우리의 주요한 의제가 될 겁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공세에 대응하려는 차원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인 2016년에도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한일이 핵 위협을 느낀다면 (핵무기를) 가져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대 중국 압박용인 만큼 실제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추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수십 년간 지속된 미국의 비확산 정책을 수정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일각에선 대선 지지율 하락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언제든 핵 문제를 이슈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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