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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最古) 태극기, 광복절 맞아 특별 공개

등록 2020.08.13 11:44

국내 최고(最古) 태극기, 광복절 맞아 특별 공개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광복절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나라에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특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태극기는 고종이 자신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전달한 선물이다.

데니는 1885년 청나라 리홍장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됐다.

그러나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신랄하게 비탄했다.

그는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의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하는 청나라를 견제하는 등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외교고문직에서 파면됐다.

태극기는 가로 263cm, 세로 180cm으로,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고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 바느질 했다.

4괘의 위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깃봉을 다는 위치가 다르며, 태극의 푸른색과 같은 푸른색 천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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