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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부산시당, '성추행 논란' 시의원 제명…공개된 CCTV 보니

등록 2020.08.13 21:37

수정 2020.08.13 21:44

[앵커]
식당 종업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부산 시의원이 제명됐습니다. 해당 시의원이 식당을 찾았을 때 모습이 담긴 사진에 이어 CCTV 영상도 공개됐는데요, 직접 보고 판단하시죠.

하동원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식당 계산대로 걸어오더니 옆에 서 있는 종업원 어깨에 손을 올립니다. 이후 종업원에게 다시 다가가 악수를 권하고, 이번엔 어깨를 만지다가 팔뚝까지 움켜잡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시의회 A의원이 지난 5일, 부산의 한 식당을 찾은 모습입니다.

A의원은 지난 11일에도 같은 식당을 찾아 종업원 2명에게 강제로 술을 권하고,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변호인은 cctv에 담긴 A의원의 행동이 강제추행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소영 / 변호사
"피해자 오른쪽 어깨 바로 아래 부분에 이렇게 살짝 쓸면서 움켜쥔 행위 분명히 강제추행 혐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오늘 해당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진상조사 등을 통해 A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A의원은 제명 이후에도 격려차원에서 어깨를 두드렸다며 다른 신체접촉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에 성추행 신고를 한 피해자들에 대해서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식당 CCTV 등 증거자료를 분석한 뒤 조만간 해당 시의원에 출석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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