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의사협회, 오늘 하루 집단 휴진…정부 "대화하자"

등록 2020.08.14 07:36

수정 2020.10.01 00:10

[앵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추진 등에 반발한 의사협회가 오늘 파업에 들어갑니다. 대형 병원 전공의뿐 아니라 동네 의원 상당수도 휴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말에 임시공휴일까지 이어져 나흘 동안 의료 공백이 생기는 곳도 있어서 병원을 이용하실 때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서울의 한 내과의원. 오후까지 종일 붐빕니다. 휴진이 예고되면서 환자들이 몰린 겁니다.

박미영 / 서울 강북구
"원래는 내일 와야 되거든요. 이틀에 한 번씩 소독을 하러 오는 건데 어제 왔는데 오늘 오라고 그러더라고요."

임시공휴일인 다음주 월요일까지 진료를 쉬는 병원도 있습니다.

서울 A의원 관계자
"내일부터 쉬거든요. (언제까지?) 월요일까지 진료가 없습니다."

어제 오후 기준 휴진 신고를 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전국 3만3000여 곳 가운데 24.7%인 8365곳.

지난 7일 집단휴진에 참여한 전공의들도 동참할 예정이어서 진료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휴진률이 30%가 넘는 지역에는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할 방침입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사 단체의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의대 정원 문제는 정부와 논의해야 할 의료제도적인 사안으로…."

송한승 / 대한의원협회 회장
"대화는 하자고 하면서 일방적인 행위는 계속하고, 발표한 건 고치지 않겠다 하고…."

서울대병원 등은 진료 일정을 조정하며 파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각 병원의 진료 여부는 보건복지 콜센터 129번이나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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