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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개편안' 반발 檢 내부 동요 심화…줄사표 이어질 듯

등록 2020.08.14 08:13

수정 2020.10.01 00:10

[앵커]
추미애 장관 아들 사건을 지휘해왔던 서울 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장관이 밀어붙이고 있는 검찰 인사와 조직 개편에 대해 일선 검찰 내부의 불만이 많아 보입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남우 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최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차장검사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사건을 지휘해 왔습니다.

검사장 승진 후보였지만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한 전성원 인천지검 부천지청장도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견 간부들의 줄사표는 최근 추미애 장관의 검찰 인사와 조직 개편에 대한 '항의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내부통신망에도 추 장관의 조직 개편안에 불만을 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유미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조잡한 보고서로 전국 일선 검사들의 시간을 낭비하게 했다"고 했고, 차호동 대구지검 검사는 "아무런 연구나 철학적 고민 없이 만들어진 개편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인사와 개편 실무를 담당했던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이 사과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지만 반박 댓글은 이어졌습니다.

추 장관의 행보에 일선 검사들의 공개 반발이 이어지면서, 이달 말로 예상되는 중간 간부 인사 전에 또 한 번 추가 사표 행렬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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