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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 확진 사랑제일교회 '폐쇄'…15일 집회 강행, 전국 확산 '우려'

등록 2020.08.14 21:06

수정 2020.08.14 21:08

[앵커]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도 이틀만에 최소 31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이 시설 폐쇄조치를 내리고 교인들의 강제퇴소를 명령했지만 전 목사측은 내일 광화문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회 입구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그만치 말을 했으면 좀 하지 말아야지. 빨리 나가시라고"

사랑제일교회에서는 그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어제와 오늘 최소 3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지만 일부 교인들은 아직 교회에 남아있습니다.

교회관계자
"확진자 나왔을 때 목사님이 알아서 먼저 폐쇄를 했고. 그때 참석한 교인들한테는 보건소가서 검사 받으라고"

서울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검사대상자만 1900명에 육박하는데, 명부작성이 미흡해 전체 예배참석자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대형교회 특성상 고령자도 많고,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파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내일부터 종교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앞서서는 주말 집회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는 내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서울시와의 충돌도 우려됩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집단감염이 학교와 직장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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