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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주인공' 차민수 5단의 마지막 승부수 "바둑 부흥 이끌겠다"

등록 2020.08.14 21:48

수정 2020.08.14 21:56

[앵커]
2000년대 초, 인기 드라마 '올인' 기억하시죠. 이 드라마의 실제 주인공이자 프로바둑 기사인 차민수 씨가 현재 바둑기사회를 이끌고 있는데요. 차 씨가 바둑 부흥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박상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프로 도박사로 활약하며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던 차민수 바둑기사회장.

지난 2월 선거에서 2년 임기의 기사회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출마 이유는 요즘 바둑계 인기 하락에 따른 후배 기사들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차민수
"입단한 후배 기사가 알바를 구했는데, 숯불집에서 연탄 피우는 일을 한대요. 그게 1000원이라도 더 준대요."

10개가 넘는 통합 기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70~90년대와 달리, 지금은 기전 숫자가 절반 이상 줄어, 60%에 달하는 기사들이 연간 200만원도 벌지 못한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차민수
"젊은 기사들이 입단을 해서 랭킹이 올라갈 수도 없고, 승단도 할 수가 없어요, 대국을 할 수가 없으니까."

빈익빈 부익부 상황에서 제2의 이창호나 이세돌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기전 확대 등,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냉철한 승부사' 차회장 역시 아들인 에디 차 얘기에는 웃음을 잃지 않는 보통의 아버지입니다.

UFC 최고의 타격 코치로 꼽히는 에디 차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 등, 최정상급 격투기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차민수
"태권도 4단, 무에타이도 유단자고, 주짓수도 유단자고."

프로 도박사의 성공적인 삶에도 끝내 놓지 않았던 63년 반상 인생.

바둑을 다시 살려내겠다는 게 차회장의 마지막 승부수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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