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279명…"대규모 재유행 초기"

등록 2020.08.16 19:03

수정 2020.08.16 19:12

[앵커]
장마가 끝나자 마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섭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 신천지 대유행 때처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겁니다. 밤 사이 신규확진자가 279명이나 늘었는데, 지난 사흘만 놓고 보면 500명 넘게 증가해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월 하루 1000명 이상 나오던 수준은 아니지만, 2차 대유행이 시작될 거란 예측이 들어맞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 방역당국도 재유행 초기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4일 세자릿수로 올라서더니 오늘은 하루 만에 2배 가까이 폭증하며 사흘 동안 확진자가 548명이나 나왔습니다.

지난 3월 초 대구·경북 대유행이 막 지나간 직후 수준입니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재유행 초기 단계라며 전국적인 전파를 우려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국내발생의 90%는 수도권에서 일어났습니다. 수도권 교회가 감염 전파의 고리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 경기 고양·김포 교회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일어나더니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용인 우리제일교회 등에서 세자릿수로 폭증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의 사무실과 회사, 카페·유흥시설에서 진행된 소모임 등을 타고 확산일로입니다.

때문에 수도권 방역강화만으론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