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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대선판 뒤흔드는 '주연' 같은 '조연' 해리스…저격수 등장에 트럼프 '쩔쩔'

등록 2020.08.16 19:30

수정 2020.08.16 19:50

[앵커]
미국 대선판에서 대통령 후보보다 부통령 후보가 더 화제를 끌고 있습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인데요.

그녀의 등판이 주목받는 이유가 뭔지, 오늘의 포커스를 여기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바이든
"출근할 준비 됐나요?"

해리스
"세상에! 완전 준비됐죠!"

조 바이든의 선택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었습니다. 해리스가 부통령 후보로 지목되자, 캠프엔 기록적인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55살, 검사 출신인 해리스는, 2011년 비(非)백인으로는 처음 주 법무장관에 올라 '여자 오바마'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민주당 선거광고
"내 어머니는 외모 때문에 다르게 취급받는 두 딸을 키우고 있다는 걸 알고 계셨습니다."

여성과 이민자를 동시에 포용하는 강점, 바이든에겐 없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바이든을 쩔쩔매게 했죠.

해리스
"과거 '버싱'(흑백 학생 통합버스 정책)에 반대했던 것이 잘못됐다는 걸 이제 인정하십니까? 인정하시나요?"

해리스가 주목받는 건 피부색이나 성별 때문만은 아닙니다. 대중들은 '송곳 질문'으로 기억합니다.

해리스
"후보자는 남성 신체와 관련해 정부가 결정권을 갖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법을 떠올릴 수 있습니까?"

캐버노 대법관 후보
"지금 당장은 아무 생각이 안 납니다, 의원님."

바이든을 '졸린 조'라며 무시하던 트럼프가, 해리스에게는 극도의 경계감을 드러냅니다.

트럼프 / 13일 폭스비즈니스
"(해리스를) '미친 여자'라고 부를게요. 왜냐하면 그는 너무 화가 나 있기 때문이죠."

바이든과 이간질하고,

트럼프
"해리스보다 더 바이든을 모욕한 사람은 없습니다. 바이든에 대해 끔찍한 말을 했어요."

'출생 음모론'도 꺼냅니다.

트럼프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사람들은 그가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부통령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겁니다."

해리스가 껄끄러운 상대라는 반증입니다.

해리스
"지금은 미국에 정말 중요한 순간입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모든 것이 위태롭습니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해리스는 백인이 아닌 첫 부통령이자,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 됩니다. 그 다음은 뭘까요?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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