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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하루 29만명 확진"…세계는 이미 2차 대유행

등록 2020.08.17 07:39

수정 2020.10.01 00:20

[앵커]
이달들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전 세계에 걸쳐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5일, 일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인 29만4천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으로 유명한 휴양지, 그리스 미코노스섬입니다.

마스크를 한 사람은 거의 없고, 늦은 밤까지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15일 하루에만 그리스에선 230명이 감염됐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그리스 정부는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레스토랑과 술집, 카페에 문을 닫으라 명령했습니다.

스타브로스 그림라스 | 바 주인
"이 순간 우리는 손님들을 속이게 된 것이죠. '그리스로 오라'고 하더니 갑자기 셧다운이라뇨."

현지시간 15일 전세계 확진자 수는 29만4천명으로 발병 이래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과 브라질, 인도에선 일주일간 각각 10만 명 넘는 환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감소세를 보이던 유럽 확진자 수가 다시 크게 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300명 수준이었던 일일 확진자가 이번 달 들어 7500명이 넘을 정도로 2차 유행 조짐이고, 프랑스는 16일 기준으로 3000명대, 영국에선 104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영국은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을 추가해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 격리를 시행했고, 프랑스는 직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마스크를 꺼려왔던 덴마크 정부도 오는 22일부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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