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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원웅 기념사, 의도적 노림 수 있어…文대통령 답 해야"

등록 2020.08.17 16:16

수정 2020.08.17 16:20

통합당 '김원웅 기념사, 의도적 노림 수 있어…文대통령 답 해야'

15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입장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원웅 광복회장(오른쪽)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17일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 논란과 관련 "의도적인 노림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김 회장 발언 직후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맞장구 치고 있다. 증오의 굿판을 벌여 이 나라를 정쟁의 제단에 바치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세계가 부러워하고 국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가 김 회장의 단 몇 마디 말로 한순간에 부끄러운 역사가 돼버렸다"며 "애국가는 '민족반역자의 노래'가 돼버렸고, 애국가를 부르는 국민마저 '무지몽매'한 듯 폄하되는 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자신의 부역의 역사가 들통나자 김 회장은 생계형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벅찬 광복의 역사를 이끌어야 할 자리에 '생계형'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철새 정치인'의 연명과 핑계는 조선 수난의 시대, 일제에 맞섰던 독립투사를 위해서라도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이제는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며 "역사의 아픔만 긁어모아 국민분열의 불쏘시개로 삼는 선동가를 이번에도 침묵의 동조로 그냥 넘기실 것이냐"고 광복절 기념사 논란에 대한 대답을 촉구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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