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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급등세 이어지나…한 달새 2조원 이상 늘어날 듯

등록 2020.08.17 17:39

국내 가계 신용대출의 급등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13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1조48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에 비해 9영업일간 1조2892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5대 은행들의 수치만 놓고 본다면 신용대출은 이미 두달 연속 사상 최대 증가세다.

신용대출은 6월 한 달간 2조8374억 원이 증가한 데 이어 7월에도 2조6760억 원이 늘었다.

다른 은행들도 대출 양상이 비슷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36조5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7조6000억 원이 늘었다.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월별 증가 폭이자, 7월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한은은 지난 12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6·17 부동산 책 직전 활발했던 아파트 거래의 매매대금, 지난달 늘어난 수도권 아파트 분양의 계약금, 최근 전셋값 상승에 따른 자금 수요 등이 신용대출 증가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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