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확진…"교인 553명 주소 불명"

등록 2020.08.17 21:02

수정 2020.08.17 21:07

[앵커]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하면 확진자가 197명 늘었습니다. 서울에서 89명, 경기에서 67명 등 수도권에서만 163명이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확산세의 중심에는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 관련된 사람만 일흔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319명에 합니다. 전광훈 담임목사도 오늘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황병준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전광훈 목사는 오늘 오전 관악구 양지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오후에 확진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사랑의제일교회 측은 보건당국의 검사 결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거짓뉴스라고 선을 긋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무조건 양성 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고 하여 매우 염려됩니다. 방역당국의 검사결과는 조작 불가능…."

신도들에게는 조속한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553명은 주소지가 불분명합니다.

유연식 / 서울시 문화본부장
"총 4066명. 그 중에서 주소 불명이 669명이었는데 어제 116명에 대해서 확인을 했고 그래서 553명이 조사가 어려운 주소 불명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검사 받은 교인은 전체의 절반인 약 2000명입니다. 전국적으로 7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19명으로 늘었습니다.

양천 되새김 교회에서도 4명,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8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교회발 집단감염으로 오늘 지역발생 188명 중 163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지금 바로 유행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진자가 증가하여 의료시스템의 붕괴,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거리두기 3단게로 격상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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