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포커스] "하루 29만명 확진…세계, 이미 코로나 2차 대유행"

등록 2020.08.17 21:18

수정 2020.08.17 22:41

[앵커]
반드시 2차 대유행이 올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몇 개월전에 이런 전망을 했었고 저희도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고 이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지난 주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전 세계가 겪고 있는 2차 코로나 전쟁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바닷가. 백사장엔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없습니다.

관광객
"방역지침이 종종 지켜지지 않더라도 이동제한으로 돌아가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스 휴양지의 밤거리도 상황은 마찬가지. 자정부터 아침까지 내려진 영업 금지 조치에 불만을 쏟아낼 뿐입니다.

관광객
"자정 폐쇄에 불만입니다. 바이러스가 자정에 집으로 돌아가진 않아요."

지난 봄 폭발적인 코로나 확산을 겪었던 유럽. 여름 휴가철을 계기로 다시 유행이 시작됐죠. 하루 확진자 규모가 프랑스에선 3000명, 영국과 독일도 1400명을 넘어섰고, 이탈리아와 그리스도 세 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죠.

특히 스페인은 최근 하루 5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자, 클럽 폐쇄 등 다시 규제에 나섰습니다.

살바도르 일라 / 스페인 보건부 장관
"밤 문화는 없습니다. 그것은 중요한 감염집단을 생성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이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는 등 협조적이진 않습니다.

시위 참가자
"정부가 우리에게 거짓말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들이 우리의 권리를 짓밟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에서 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과 인도, 브라질은 여전히 하루 수만 명씩 확진자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우리가 겪지 못한 최악의 가을이 될 수 있습니다. (방역 수칙 준수를) 미국인 일부에게 주문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합니다"

이렇다보니 지난 15일 세계 하루 확진자 수는 29만 4천 명을 넘어서며 보름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각국이 백신 개발을 기다리고 있지만, 가장 먼저 개발했다던 러시아는 승인 뒤에야 최종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등 검증이 된 건지 의문을 낳고 있죠.

앨릭스 에이자 /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백신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최초냐 아니냐 하는 점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효율성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선 전염력이 10배에 달하는 변종이 발견됐다는 발표까지 나온 상황. 세계가 다시 한번 코로나 대유행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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