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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김원웅,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말…野 "지지율 하락 당황했나"

등록 2020.08.17 21:20

수정 2020.08.17 21:29

[앵커]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축사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합당의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철우 경북 지사가 국민을 둘로 가르는 적절치 못한 축사였다고 비판한 데 이어 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은 "광복회장으로 할 수 있는 말" 이었다며 김 회장을 두둔했습니다.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다시 친일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는 비판에는 통합당 스스로 친일 프레임 속으로 걸어들어왔다는 반박도 나왔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낙연 의원이 김원웅 광복회장이 요구한 '친일 행위자 파묘법'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 CBS
"대상의 선정이나 접근방식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하죠. 원칙적으로 동의합니다마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낙인찍은 김 회장의 광복절 기념사에 대해서도 "광복회장으로서 그 정도는 할 수 있는 말"이라면서 "분열적 사고"라고 비판한 야당까지 겨냥했습니다.

이낙연 / CBS
"차분하게 따져보지 않고 호들갑 떠는 것은 또 웬일인가"

동아일보 동경 특파원을 지낸 이 의원은 스스로를 지일파라고 말해 왔습니다.

당권 경쟁자인 김부겸 후보가 김 회장의 기념사에 대해 "아쉽다"고 한 것과 대비됩니다.

김부겸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국민 통합이라는 관점도 조금 더 고려하셨더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고작 국론을 분열시키고 무덤을 파헤쳐 부관참시나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지지율 하락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고도 했습니다.

한편 김 회장은 자신의 공화당, 민정당 경력이 논란이 되자 생계 때문이었다며 1990년 이른바 '꼬마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엔 원칙을 지켜왔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원웅 / MBC 라디오
"생계형이긴 하지만 원죄가 있기 때문에 더 원칙에 충실하겠다 하는 측면에서 (친일 청산 주장을) 하는 겁니다."

하지만 김 회장은 그 이후인 2000년에도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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