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했지만…유흥가 방역엔 '허점'

등록 2020.08.18 07:40

수정 2020.10.01 00:30

[앵커]
코로나 확산세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격상됐지만, 방역당국의 위기감과 현장의 체감 정도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클럽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권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어제, 서울 홍대 앞 거리입니다.

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했지만, 클럽과 주점 주변엔 청년들이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삼삼오오 모여있습니다.

"야 빨리와!"

심지어 클럽 출입을 관리하는 직원이 마스크를 코밑으로 내려 쓴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A유흥업소 관계자
"테이블 위에 여러개 올려두고 먹다가 화장실 가거나 나갈 때 아무거나 집어서 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확진자 277명이 나온 이태원 클럽과, 강남역 클럽 주변 사정도 마찬가지.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턱에 반쯤 걸친 채 클럽 주변을 서성였습니다 가벼운 포옹 같은 밀접 접촉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계도나 단속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B유흥업소 관계자
"구청이나 그런데서 와서 QR코드 (확인을) 하는데 초저녁에 와서 확인만 하고 간단 말이야. 손님이 제일 몰리는 시간 10시~11시엔 공무원들이 단속을 안 오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한 단계 높아졌지만 국민들의 일상 생활은 느슨해져 있는 상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의 고삐를 바짝 잡아 당길 땝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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