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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미술관으로 변신…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지하철역

등록 2020.08.18 08:28

수정 2020.10.01 00:30

[앵커]
오래되고 낡은 지하철역이 미술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휴식공간도 마련해,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색색깔의 띠로 만든 설치 작품입니다. 씨줄과 날줄로 인간 관계를 표현했는데, 설치된 곳은 미술관이 아닌 지하철역입니다.

작품들의 주제는 '시장의 재발견'.

밋밋했던 벽면에는 공구, 완구, 청과 등을 판매하는 전통 재래시장의 활기찬 모습과 문예창작촌으로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인 영등포시장 주변 모습을 반영했습니다.

또 다른 에스컬레이터에는 알록달록 원형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과거 역무실로 쓰이다 버려진 공간은 시민들이 쉬어가는 카페와 소규모 갤러리로 변신했습니다.

신나은 / 경기도 부천시
"깔끔해졌고 쾌적해진 것 같아서 출퇴근할 때 이용하면서도 좋은 느낌을 많이 받고 있어요."

개통한지 25년, 노후된 역사의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됐는데 사회적 기업들도 뜻을 모았습니다.

이나미 / 서울문화예술철도 총감독
"여기 모여서 많은 교류를 할 수도 있겠고, 사람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문화예술철도 만들기 사업의 첫 시작이 된 영등포시장역사, 서울시는 서울역 등 시내 13곳의 지하철역도 문화예술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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