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전체

"두마리 토끼" vs "철창에 가둬놓겠다"…서머매치 '화끈한 설전'

등록 2020.08.18 13:49

수정 2020.08.18 13:50

'두마리 토끼' vs '철창에 가둬놓겠다'…서머매치 '화끈한 설전'

/ 연합뉴스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 "토끼를 철창에 가둬두겠다."

18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0 서머매치 추첨식.

전주 KCC와 대결이 확정된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조합을 연습하면서 승리까지 거머쥐고 싶다.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전창진 감독도 이에 질세라 문 감독의 말을 잘랐다. "그 토끼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철창에 가둬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마침 20일에 SK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장단점을 잘 파악해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CC는 올시즌을 앞두고 유병훈 등 새 선수들을 영입해 가드진을 보강했다.

지난해보다 좀더 많이 뛰고, 빠른 농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SK는 주포인 최준용이 인대 부상으로 발목 인대가 안 좋아 대회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문 감독은 "좌우로 뛸 때 통증이 있다. 이번 대회 출전은 어려울 거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영준도 무릎이 부어 있는 상황이지만 자원들을 고루 활용해 재밌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두팀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상위 4팀만 참가하는 이번 대회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오후 4시부터는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맞대결을 펼친다. DB는 두경민과 김종규를 앞세운 공격력이 매섭다.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도 "DB는 지난해와 같다고 본다. 두경민과 김종규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인삼공사에는 오세근 등이 대기한다. DB 이상범 감독은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 몸상태가 좋다고 말해와 선수들의 활동량을 묶어야 승산이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이어 "김훈을 비롯해 식스맨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식스맨들의 활약 여부가 정규시즌 기용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분발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KCC 라건아가 출전하지 않는다.

귀화를 했지만 KBL 규약상 2024년까지 외국인선수 신분으로 묶여있기 때문.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가 굉장히 아쉬워했다. 국가대표인데 왜 뛰지 못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문을 하더라.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서머매치는 지난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된 데 따른 농구팬들의 갈증을 풀고자 마련된 이벤트 대회다.

지난 시즌 상위 4팀이 승부를 벌어 30일 오후 2시 결승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우승팀 명의로 기부된다. / 박상준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