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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DJ 11주기 추도식' 총집결…"위기극복 인동초 정신 구해"

등록 2020.08.18 14:27

여야 정치권이 18일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총집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박 의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길고도 질겼던 분단의 철조망을 넘어 남북이 오가는 평화의 새길을 열었다"며 "서두르지도 멈추지도 않고 뚜벅뚜벅 큰 정치인인 DJ의 험난하지만 빛났던 길을 함께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위기와 싸우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외환위기를 극복한 김 전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을 구해본다"고 말했다.

예정에 없이 단상에 선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통합과 화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지나치게 힘이 세다고 힘만 행사할 게 아니라 겸허한 자세로 권력을 절제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추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행사장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를 쓴 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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