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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축제 참석한 '적진' 공화당 인사들…"트럼프에 실망, 바이든 지지할 것"

등록 2020.08.18 15:15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공화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적진의 축제'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실망을 표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를 공개 표명했다.

지난 대선 당시 공화당 경선 후보로 나섰던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 사전녹화 영상으로 등장해 "나는 평생 공화당원이었다. 하지만 공화당에 대한 지지보다는 국가에 대한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때라면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겠지만, 지금은 보통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함께 민주당에 표를 던지자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의원을 지낸 수전 몰리나리도 바이든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해 "아주 실망스럽고 아주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으로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도전했던 멕 휘트먼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도 "선택은 간단하다"며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평생 공화당원으로 살았지만 바이든을 지지한다는 일반인들이 잇따라 영상에 등장해 화제를 낳았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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