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기독교계 "교회중심 집단감염 참담"…정부 "대면 예배 금지"

등록 2020.08.18 21:08

수정 2020.08.18 22:48

[앵커]
이렇게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정부는 수도권 교회의 모든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교계 내부의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태영 한국 교회 총연합회장은 박능후 복지부 장관을 찾아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 방역 대책을 총괄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회 김태영 회장이 만나 주먹인사를 합니다.

자리에 앉은 뒤 분위기는 무거워졌습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수도권을 중심으로 몇몇 특정 교회에 한정된 것이긴 합니다만, 문제가 상당히 위중한 상태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최근 교회발 코로나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국민께 누를 끼쳤다며 사과했습니다.

김태영 /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더 이상 국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방역당국이나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는 "한국 교회의 범교단적 공동 대처가 미흡했던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습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도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보다 확실한 처분을 촉구한다"고 각 교단에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그 외의 모임과 활동은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수도권 대형교회들은 모든 예배와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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