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포커스]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도…마스크 안 쓰는 사람들

등록 2020.08.18 21:28

수정 2020.08.18 21:36

[앵커]
코로나 전국 확산에 방역 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재차 강조하고 있죠. 하지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버스기사를 승객이 폭행하는가 하면, 무더운 날씨에 턱에 마스크를 걸치거나, '노 마스크'인 경우도 눈에 띕니다.

오늘은 '마스크 거부족'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턱에 걸친채 버스에 타는 한 남성. 마스크를 올려 써달라고 요구하는 버스기사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운행중인 기사 머리채를 잡아당기더니, 말리는 주변 승객들에게 삿대질까지 합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됐죠.

경찰 관계자
"운전 중인 기사를 폭행했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까지 폭행을 했기 때문에 영장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지난 5월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기사가 승차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마스크를 안 쓴 사람들은 발견됩니다.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 마스크를 안쓰거나 턱에만 걸치고 있죠.

택시기사
"술먹고 젊은 사람들 (마스크) 안써요. '마스크 쓰세요'그러면 다른차 타요"

파주의 커피 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전염 사례가 속출하자 경기도는 거주자와 방문자 모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까지 내렸죠.

방역당국도 카페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음료를 마실 때의 순간 빼고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를 나누시는 것, 그리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것"

하지만 카페 안에서 마스크를 느슨하게 쓰는 경우는 여전합니다.

커피전문점 직원
"저희가 계속 안내는 드리고 있는데 음료 드실 때 빼고는 써달라고..."

주문할때 썼던 마스크를 자리에 앉자 마자 벗고, 대화를 나누죠.

시민
"너무 안일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스크) 다 벗고 있는것 같아요. (먹고 가는 것보다) 가져가는게 더 안전하다고 느껴지니까"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코로나 확산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한달새 28%p 감소했고,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자도 12%에 그쳤습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 마스크 착용 생활화는 확산세를 줄였던 일등공신으로 꼽혔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전 국민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생활방역으로 확산세가 진정되었으며"

제2의 확산이 우려되는 지금, 모두를 위해 다시 한번 마스크를 써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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