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한낮 대구 35.9도…푹푹 찌는 찜통더위에 전국이 '비지땀'

등록 2020.08.18 21:30

수정 2020.08.18 22:13

[앵커]
전국이 '찜통'이었습니다. 코로나에, 장마가 남긴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견디기 힘든 하루였는데요. 경북에선 밭일을 하던 50대 여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관련소식,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 기온이 35.7도까지 오른 포항의 한 해수욕장. 더위를 식히려 해변에 왔지만 따가운 햇살을 견디기 힙듭니다.

바닷물에 뛰어들어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강민주 / 경기 시흥시
"너무 힘들어요. 얼굴이 타고, 빨개지고. 걸을 때도 옷에 땀도 많이 묻고. 정신이 없어요."

땡볕이 내리쬐는 한 낮의 공사장은 더위를 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무거운 철근을 옮기다 보면 얼굴에 비지땀이 쏟아집니다.

건설 노동자
"일단 서 있는 자체부터 힘들고 땀이 계속 나니까. 갈증 나고, 서 있는 자체가 다 힘들고, 몸이 다 힘드네요"

오늘 낮 최고기온이 35.9도 까지 치솟은 대구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0도가 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에서는 폭염주의보 속에서 밭일을 하다 쓰러진 50대 여성이 제주에서는 온열질환으로 병원으로 옮겼던 80대 노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 낮 1시쯤에는 한라산을 오르다 탈진증세를 보인 60대 등산객이 구조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경북 경산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는 등 푹푹찌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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