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통합당 "전광훈 용납 못해", 與 '사과 요구'엔 "황당한 정쟁에 이용"

등록 2020.08.18 21:35

수정 2020.08.18 22:13

[앵커]
그동안 광화문 집회와는 당 차원에서 선을 그어온 미래통합당이 전광훈 목사의 집회 참석에 대해서도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실상 집회를 방조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라"는 여당의 공세엔 "코로나 창궐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호영 원내대표는 광화문에 모인 국민의 비판 목소리를 청와대와 여당이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도 "방역적 측면에선 잘못된 집회"였다고 말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코로나가 이렇게 확산되고 있는데 방역과 관련해서 그런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은 거죠. 그것은 틀림 없는 것이고…." 

공식논평을 통해서는 전광훈 목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전광훈 목사는 정부의 방역시책에 협조하지 않은 채, 공동체의 안위마저 위협하는 용납하지 못할 행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통합당이 집회를 방조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미래통합당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금지된 8.15 집회에 참석하지말라는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광복절 집회와 전광훈 목사에게 거리를 뒀던 통합당 지도부는 여권의 공세엔 "코로나 창궐을 황당한 정쟁 도구로 이용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특히 김종인 위원장은 통합당과 집회가 무슨 관계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이) 마치 우리 미래통합당이 광화문 시위를 같이 주도한 것처럼 그렇게 비난하는데...굉장히 유치한 사람들이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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