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현직 검사 "시장님 사망 유도해 방역 마비" 황당 주장

등록 2020.08.18 21:37

수정 2020.08.18 21:52

[앵커]
그런데 현직 검찰 간부가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누군가가 박원순 시장을 죽 음으로 내몰았으며 이 때문에 서울시의 방역체계가 마비됐다. 그리고 여기에는 특정 정당도 관련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언급할 가치도 없는 황당한 음모론이긴 합니다만, 이 주장을 편 사람이 현직 검사라는 점에서, 그리고 종종 이런 류의 논란을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깊은 우려를 담아 보도하겠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가 오늘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숭구리당이 꿈꾸는 나라'라는 제목으로 야당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 검사는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이 누군가에 의해 유도된 것이며 이 때문에 서울시 방역체계가 마비됐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의사단체의 파업은 극우주의자들 주도로 이뤄졌으며 방역 마비를 유도했다고 썼습니다.

또 이들의 목표는 전국 감압병원에 코로나를 전파해 병원 폐쇄를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1년으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는 '마약상 아버지'가, 22년 대선엔 '짜장면 대마왕'이 후보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직 검사들은 "검사의 본분을 잊은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 "동료로서 어이없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진 검사는 지난달 13일엔 박원순 전 시장과 팔짱 낀 사진을 올린 뒤 '권력형 성범죄 자수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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