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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승' ·김광현 '선발 합격'…'해피 코리안데이'

등록 2020.08.18 21:46

수정 2020.08.18 22:19

류현진 '2승' ·김광현 '선발 합격'…'해피 코리안데이'

/ AP

[앵커]
류현진과 김광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투수가 나란히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섰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3회초 토론토 그리칙의 쓰리런홈런이 터지자, 류현진은 곧이은 3회말을 삼자범퇴로 화답했습니다.

스트라이크존 외곽에 걸친 묵직한 직구. '좌완킬러'로 이름난 볼티모어 알베르토가 얼어붙었습니다.

4회말 유일한 실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병살을 잡아내며 추격을 뿌리칩니다.

6회말에도 알베르토를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

현지 해설
"알베르토가 오늘 임자를 만났네요."

또 한 번의 병살 플레이로 6회를 끝냈습니다.

6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은 3점대로 떨어졌고, 시즌 2승을 챙겼습니다.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도 역투했습니다.

스프링캠프용 모자를 쓰고 나오고, 로진백을 깜빡하는 등 긴장한 모습도 보였지만, 투구는 당당했습니다.

1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메이저리그 첫 삼진과 땅볼로 탈출했고, 3회말 무사 1, 2루 위기도 잘 견뎠습니다.

4회말 홈런 하나를 내주기는 했지만, 내셔널리그 중부 선두인 컵스의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았습니다.

볼티모어전 선발 등판 전 후배 김광현의 등판을 TV를 통해 지켜본 류현진도 덕담을 건넸습니다.

류현진
"처음 선발이라 긴장도 많이 됐을텐데 잘 넘긴 것 같고, 계속해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건 2007년 4월 16일 김병현과 서재응에 이어 13년 만. '코리안데이'는 명품 투구로 마무리됐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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