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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로나 재확산하는데…9천명 입장 대형쇼 특별허가 논란

등록 2020.08.19 15:07

프랑스의 유명 테마파크가 지방정부의 특별 승인을 받고 입장객이 9000명에 달하는 대형 이벤트를 열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르푸앙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서부 방데 지방의 퓌뒤푸(Puy du Fou) 테마파크는 지난 15일 9000명이 입장하는 대형쇼의 개최를 도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5000명 이상 군중이 모이는 행사의 개최는 원칙적으로 금지됐는데도 승인이 난 것이다.

실제로 이 테마파크는 16일에 쇼를 진행했다.

당장 문화계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세계적인 연극 축제인 아비뇽 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상황에서 당국이 퓌뒤푸에만 특혜를 줬다는 것이다.

로즐린 바슐로 문화부 장관은 "예술인들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퓌뒤푸가 특별대우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3310명, 16일 3015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1만9029명에 달하며, 모두 3만429명이 숨졌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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