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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학 기금에 '중국 주식 팔아라' 권고

등록 2020.08.19 15:49

미국 국무부가 자국 대학이 보유 중인 중국 기업의 주식을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무부는 대학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의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외국 기업의 상장 폐지가 몰고 올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

국무부의 이같은 권고는 중국 기업으로 흘러 들어가는 투자 자금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2월 "일부 연기금이 중국에 놀아나고 있다"고 경고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미국대학교육사업자연합회(NACUBO)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학 기금 중 외국 주식이 차지한 비중은 13.9%로, 금액으로는 10억 달러 어치가 넘는다.

블룸버그는 국무부가 중국의 불법적인 연구자금 지원과 지적재산 절도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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