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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16년 전 행정수도 건설 막은 건 국민 갈등 못푼 탓"…野 협조 촉구

등록 2020.08.19 16:30

우원식 '16년 전 행정수도 건설 막은 건 국민 갈등 못푼 탓'…野 협조 촉구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 균형 발전의 비전과 전략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의 민주당 우원식 단장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새로운 100년을 위한 대전략을 시작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임시행정수도 특별 조치법을 거쳐 김대중, 노무현, 박근혜, 문재인을 거친 50년 대역사의 마무리"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 추진에는 여야도 없고, 국가 균형 발전에는 당리당략이 있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16년간 진행되어온 행정수도 완성을 여야 합의 없이 추진하지 않겠다고 이미 천명한 바 있다"며 "16년 전 행정수도 건설을 가로막은 표면적 이유는 관습헌법이라는 전대미문의 결정이지만 보다 근본적 이유는 국민적 갈등을 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을 방법은 오직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여야 특위를 구성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절차적 방법과 균형 발전 전략에 여야 합의를 모색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우 단장은 "다시 한번 야당에 촉구한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수도권 과밀화 해소의 출발선으로 삼아야 한다"며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범계 부단장은 "우 단장이 세종이라는 언급을 한 번도 안했다"며 "핵심은 국가이지 세종이 아니다. 서울이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우리가 위대한 출발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공화국으로 이야기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 국가 균형 발전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차원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부제가 탄생했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민심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

박 부단장은 이어 "김태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주제를 꺼내든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며 "논의하면 할수록 이 주제가 갖는 무게와 위대함에 몰골이 소멸할 정도"라고 했다.

또 "수도권 주민이 반대하면 이루기 어렵다. 존경하는 서울 주민들이 우리의 긴 여정에 박수를 보내줄 것"이라며 부정 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소속 민주당 의원들뿐 아니라, 정순관 전 민주당 자치분권위원장, 김태환 국토연구원 국가균형발전 센터장 등도 참석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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