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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5G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 커져

등록 2020.08.19 17:21

지난해 4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9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접수된 5G 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총 167건이었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 별로는 전화 통화·데이터 송수신과 관련된 '통신 품질 불량'(54건·32.3%), 지원금 미지급·단말기 할인 미이행 등 '계약불이행'(51건·30.5%)이 가장 많았다. '계약 내용 설명·고지 미흡'도 25건(15.0%)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이런 피해 접수에 따라 올해 5월 5G 요금제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52.9%의 응답자가 '체감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커버리지가 협소함'(49.6%), '요금제가 비쌈'(48.5%), '커버리지 안에서 5G 대신 LTE로 전환됨'(41.6%) 등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 수(27개)가 LTE 요금제(202개)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5G 커버리지 확인 동의 절차 개선과 커버리지 구축 계획에 대한 정보 제공 강화를 권고했다"고 했다. / 류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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