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폭염속 밭일 농민 또 숨져…사흘 연속 온열질환 사망

등록 2020.08.19 21:28

수정 2020.08.19 21:45

[앵커]
오늘도 전국이 35도를 넘나들며 끓어 올랐습니다. 폭염 속 농민 사망이 사흘 연속 이어졌는데, 이 폭염은 주말이 지나야 가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농민이 고추밭에서 약을 뿌립니다. 수건으로 흐르는 땀을 닦고, 물도 자주 마셔보지만 더위가 가시지 않습니다.

박정옥 / 농민
"힘들다 싶을 때는 있지만, 그래도 제가 해야 되는 일이니까..."

고추밭 기온은 37도 정도지만, 지표면 온도를 재보니 50도가 넘습니다.

이성찬 / 농민
"지금 이대로 1시간 서 있으면 죽어버리지 싶어요. 엄청 더우면 도랑물에 누웠다가..."

어제 낮 경남 고성에서는 밭에서 일하던 70대 농민이 숨졌습니다. 지난 16일과 17일 제주와 경북 예천에 이어 온열질환 사망자가 사흘 연속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이 농사일을 하다 숨졌지만, 농민들은 장기간 장마에 폭염까지 겹쳐 농사를 망칠까 걱정입니다.

강정자 / 과수농가
"아무래도 폭우가 오니까 일을 못해요. 장마가 끝나고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또 사람들이 일을 마음대로 많이 못해요."

오늘 낮 최고기온은 포항이 36.6도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국 대부분이 폭염특보 속에서 33도를 넘었습니다.

화개장터 수해 복구 현장은 폭염 때문에 낮시간 야외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오는 주말까지는 열대야를 동반한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