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종인, 5·18 묘역서 무릎 꿇고 사죄…"부끄럽고 죄송" 울먹

등록 2020.08.19 21:35

수정 2020.08.19 21:52

[앵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광주 5·18 묘역을 찾아 무릎 꿇고 사과했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아름다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표를 구걸하기 위한 신파극이라고 깎아 내렸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5·18 민주묘지에 분향을 마친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바닥에 무릎을 꿇습니다. 20초 가량 묵념을 마치고 일어설 땐, 휘청이기도 했습니다.

김종인
"부끄럽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찾아왔습니다."

"5.18 민주 영령과 광주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며 울먹였습니다.

김종인
"저의 참회와 반성이 오늘의.. 호남의 오랜 슬픔과 좌절을 쉬이 만질 수 없다는 것은 알지만"

추모탑 헌화와 행불자 묘역 참배는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입니다. 광주 시민들은 5·18 망언을 한 전직 의원 제명을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김종인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저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통합당은 5.18 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고 연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준비중입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예측과 달랐다며 아름다웠다고 했지만,

이용섭
"우리를 뭉클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표를 구걸하는 신파극"이라며 5.18을 왜곡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이 포함된 "5.18 3법부터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