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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비례대표 당선권에 25% 호남 인사 추천…호남에 제2 지역구"

등록 2020.08.20 11:24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비례대표 공천 시 당선권인 20위권 이내에 25%를 호남지역 인사로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운천 미래통합당 국민통합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내에서만이라도 지역주의를 해결하겠다는 게 핵심"이라며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 있게 호남민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를 위해 '호남지역인사 비례대표 우선추천제'를 당헌·당규에 명문화할 계획이다.

또 호남에 제2의 지역구 갖기 운동도 추진한다. 호남지역 전체 41개 지자체에 명예의원을 위촉하고,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정 위원장은 "어제(1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사과했고, 수해 때 4차례에 걸쳐 진정한 모습 보이니 호남 주민들의 울림이 있었다"며 "당내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통합의 새로운 디딤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어제 광주에서 5.18 단체들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진솔한 대화를 나눴고 피해에 합당한 예우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차정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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