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직 감당 못해"…관행 깨고 맹공

등록 2020.08.20 15:11

수정 2020.08.20 15:28

오바마 '트럼프, 대통령직 감당 못해'…관행 깨고 맹공

/ 로이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날인 19일(현지시간) 찬조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공격했다.

오바마는 그간 현직 대통령에 대한 공개 비판을 삼가는 전직 대통령의 관행에 따라 트럼프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삼가 왔다.

하지만 이날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트럼프 비판에 할애했다.

오바마는 이날 화상 연설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직의 무게를 느끼고 민주주의에 대한 경외를 발견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일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대통령직을 리얼리티쇼로 취급하지 않는 데 관심이 없었다"고 직격했다.

그는 "실패의 결과는 참혹했다"며 "미국인 17만 명이 죽고 수백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우리의 민주적 제도가 전에 없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진정한 힘은 세계에 모범이 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바이든은 알고 있고, 이런 나라는 독재자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함께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에 빗대기도 했다. / 박소영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