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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첫 非백인 여성 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역사 바꿀 기회"

등록 2020.08.20 15:20

수정 2020.08.20 15:25

해리스, 첫 非백인 여성 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역사 바꿀 기회'

/ AP

미국 민주당이 19일(현지시간) 사흘째 열린 전당대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의장인 베니 톰슨 하원의원은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 해리스 의원을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한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해리스 의원은 미 대선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자리에 올랐다.

당선되면 미 헌정 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첫 흑인 부통령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해리스 의원은 후보 지명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를 "우리의 비극을 정치적 무기로 삼는 대통령"이라고 묘사하며 "트럼프의 리더십 실패가 생명과 생계를 희생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한 데 통합시킬 대통령이 필요하다. 조 바이든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은 또 "이 선거에서 우리는 역사의 경로를 바꿀 기회를 갖고 있다"며 '미국을 위한 싸움'을 촉구했다.

이날로 사흘째를 맞은 전당대회는 해리스의 수락연설로 막을 내렸다.

민주당은 20일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듣는 것으로 나흘간의 전당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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