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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여정이 北 위임통치…김정은, 통치 스트레스"

등록 2020.08.20 17:29

수정 2020.08.20 17:33

[앵커]
국회 정보위에서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사실상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일단 부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최지원 기자, 정보위 브리핑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 전 국회 정보위원회의 브리핑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에게 권력을 이양했다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김정은 동향에 대해 위임통치라는 말이 나왔다"며 "김여정이 후계자로 정해진 건 아니고, 사실상 2인자"라고 했습니다.

"김정은이 여전히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조금씩 권한을 이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이유로는 "김정은 위원장은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9년 간 통치하면서 통치 스트레스가 많이 높아졌다보다"며 "정책 실패 시 김정은에게 총알이 튀는 것을 피하기 위한 책임 회피 차원도 있다"고 했습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최근 북한의 수해 피해가 심각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장기화로 외화 부족 현상 등이 심화되고 있는 등 경제력에 타격을 입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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