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후 늦게 국가정보원을 통해 상당히 주목할 만한 북한 동향이 전해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등을 통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김정은이 권력을 잃은 건 아니고 권력의 상당부분을 분산해서 행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김정은의 건상이상설은 계속 제기돼 왔었고 특히 최근 들어서는 북한의 경제사정이 극도로 악화됐을 것이란 분석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일련의 흐름과 관련이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 소식은 잠시 뒤로 미루고 오늘은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먼저 집중적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 등 일부 측근들에게 권한을 넘겨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하태경
"대남정책, 대미전략 이런 부분. 그리고 보고도 김여정이 받고, 다시 김정은한테 올라가고.."

권한이양 배경으론 9년간 통치하면서 높아진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책 실패에 따른 책임을 나누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절대권력은 여전하다며 김 부부장이 후계자로서 통치하는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김병기
"국정 전반에 관해서 김여정이 관여하는 건 맞습니다. 그렇다고 김정은이 하는 걸 김여정이 만기친람하는 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대북전문가들은 1인 통치구조였던 북한 지도체계 변화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차두현
"기존의 수령통치로는 돌파할 수 없는 난제들이 너무 많아졌다라는 것을 반증하는 거거든요."

국정원은 또 영변 5MW급 원자로는 2018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도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