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1일부터 전공의 무기한 파업…대형병원 환자관리 '비상'

등록 2020.08.20 21:34

수정 2020.08.20 22:20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대형병원 인턴과 전공의가 내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을 예고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어서.. 정부와 의료계 갈등에 환자들만 어려움을 겪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당장에 대형병원은 수술과 진료, 예약을 모두 줄이고 있습니다.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병원의 인턴과 레지던트인 전공의들이 내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늘리기가 의료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집단행동에 돌입한 것입니다.

대형병원은 벌써부터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병원은 신규 예약을 받지 않겠다고 했고,

A병원 관계자
"지금 전공의 선생님들이 파업 일정이 잡히셔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진료일정이 연기되는 곳도 속출했습니다.

B병원 관계자
"8,9월 (진료) 일정이 많이 준 상태에요. 지금 예약을 해드려도 변경될 수 있다는 건 꼭 유념을 해주셔야 할 것 같고요."

전임의 단체도 오는 26일부터 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의사고시 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파업이 장기화되면 진료 차질을 빚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윤사랑 / 서울 중랑구
"길어지면 어려움이 있겠죠. 길어지지 않도록 정부에서 좋은 저길(방법을) 찾아와야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일선 병원장과 만나 국난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이 시급한 상황에서 의료계 파업이 겹치면서 현장의 혼란은 커질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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