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기초단체장 4명 중 1명이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고, 모두 여당 소속이라는 경실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4채를 보유해 최다 주택 보유자로 꼽혔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용산구의 4층짜리 다세대 빌라입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 빌라에 속한 13채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1채, 총 14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중 가장 많습니다.
경실련은 정작 백 시장이 지역구인 경기도 용인에는 집이 없고, 임차권만 가지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9채를 보유해 뒤를 이었습니다.
경실련은 서 시장이 오래된 주공아파트만 8채를 소유해 재개발로 시세 차익을 얻으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실련은 수도권 기초단체장 4명 중 1명이 2주택 이상을 소유한 다주택자고,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역 주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서라도 단체장의 솔선수범을 기대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순철 / 경실련 사무총장
"이분들이 하는 정책이 아무리 좋더라도, 이분들이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국민들이 쉽게 수용하지 않고,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실제 소유하고 있는 집은 아파트 반 채"라며, "아내가 가진 연립주택 1동에 원룸 13개가 있는 것이 13채로 둔갑했다"며 경실련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