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옥죌수록 '패닉바잉' 늘어…7월 주택거래량 '역대 최대', 청약도 신기록

등록 2020.08.20 21:44

수정 2020.08.20 22:40

[앵커]
지난달 서울의 주택 거래량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패닉 바잉'이란 말이 나온 것처럼 지금 집을 못사면 영원히 못살 거란 걱정에서 너도 나도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분양시장의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상계동에 있는 한 아파트. 지난해 6월과 7월 6건에 불과하던 매매 건수가, 올해는 14건으로 두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 거래건수는 2만6000여건으로, 1년전보다 두배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거래 건수도 작년에 비해 120%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사들인 세대는 30대 였는데, 집값이 더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이른바 '패닉바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일단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30대의) 패닉바잉도 많이 진정됐다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청약시장도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당분간 공급이 줄거라는 불안감이 퍼지면서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서울의 한 재개발지역 아파트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이 340대 1을 기록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로는 역대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분양가가 낮은 만큼 커트라인이 높을수 밖에 없고 게다가 의무거주요건까지 있다 보니까 이런 규제가 없는 아파트에 서둘러 청약하자는 심리가"

'로또청약' 열풍에 청약통장 가입자도 넉달째 15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