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오늘부터 전공의 무기한 파업…대형병원 환자관리 '비상'

등록 2020.08.21 07:39

수정 2020.10.01 01:20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종합병원 전공의들이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대학병원들은 진료와 입원 예약을 줄이고 수술을 연기하는 등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이를 보이는 상황에서 비판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합병원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가 업무에서 손을 떼는 걸 시작으로, 사흘에 걸쳐 모두가 업무를 중단합니다.

일단 대형병원들은 진료와 입원 예약을 줄였고, 급하지 않은 수술은 연기하면서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습니다.

B병원 관계자
"8, 9월 (진료) 일정이 많이 준 상태에요. 지금 예약을 해드려도 변경될 수 있다는 건 꼭 유념을 해주셔야 할 것 같고요."

그러나 수술이 40%까지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당장 피해를 보는 건 환자들 몫입니다.

윤사랑 / 서울 중랑구
"길어지면 어려움이 있겠죠. 길어지지 않도록 정부에서 좋은 저길(방법을) 찾아와야죠."

앞서 지난 7일 전공의들의 집단휴진 공백을 메웠던, 선배 의사인 전임의들도 24일부턴 업무에서 손을 뗍니다.

13만여명의 의협 소속 동네의원 등 개원한 의사들과, 월급을 받는 봉직의인, 전국의 페이닥터들까지 26일이면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 대응한단 입장입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어제)
"정부로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한 대응 이외에도 집단행동에 대한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다는 이러한 상황을 말씀드리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한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선별진료소 운영을 축소해야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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