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 당황해 엉뚱하게 통합당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방역 준칙을 정부 스스로 허문 결과가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를 번창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며 "정부와 여당이 당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엉뚱하게 책임을 전가하는 식으로 쟁점을 일으키는 건 정부·여당으로서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2달 동안 당의 체질 변화를 가져오기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다"며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다가오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꼭 승리로 장식해 대선에서 다시 집권한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이나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사이익만으로는 지지를 받기엔 한계가 있다"며 "외연 확장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같이 고민하고 노력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차정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