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주말이 기로…정은경 "확산 지속땐 거리두기 3단계 검토"

등록 2020.08.21 21:05

수정 2020.08.21 21:12

[앵커]
수도권과 지방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중증, 고령 환자가 늘어나자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말이 지나서도 확산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를 3단계 격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약 2만 명이 모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71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의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관련 확진자가 주말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금은 대규모 유행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인지의 기로에 선 엄중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주일여 잠복기를 지나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이 전체의 41.5%로 고령자 비율이 높은데, 하루 사이 위중·중증 환자는 6명, 사망자도 2명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의 지표가 되는 2주간 평균 일일 확진자는 142명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동안 국민생활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신중했던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지속되면 상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속적으로 확산세가 유지가 된다고 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오늘 오후 정은경 본부장을 만나 서울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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