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서울 전체로 퍼진 전세난…노도강·금관구도 전셋값 新고가

등록 2020.08.21 21:30

수정 2020.08.21 21:46

[앵커]
서울 도심에서 시작된 전세난이 서울 외곽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도 전세값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건데요. 84㎡ 아파트 전셋값이 5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

84㎡형 전세가 이달 초 5억원에 거래 됐습니다. 지난 6월보다 7000만원 뛴 가격입니다.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중계동의 84㎡ 아파트 전셋값도 모두 5억을 돌파했습니다.

부동산 관계자
"물건이 없어가지고… 21평도 딱 2개밖에 없어요. 지금은 결혼 예정이거나 그런 분들이 (전세 많이 찾아요.)"

그동안 상대적으로 잠잠하던 관악구와 구로구에서도 전셋값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5일 5억 1000만원에 전세 계약된 관악구 봉천동의 84㎡형 아파트는, 5일 만에 전세값이 8000만원이나 껑충 뛴 경우였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서울 전셋값은 58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노원구가 이번주 0.09%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했고, 구로구도 15주 연속 상승하는 등 서울 외곽지역의 전셋값 상승이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연구원 원장
"중산층이 선호하는 외곽 지역으로 전세난이 확산됨에 따라서 이에 발맞춰 집값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대차 3법 시행과 전월세전환율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서울 외곽까지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가을 이사철을 앞둔 세입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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